2014년 9월 , 필름카메라를 알아보다가 롤라이35 지름신이 내려왔다.
이베이(EBAY) 경매 낙찰 받는 방법을 친구에게 듣고, 경매 마감 1분을 남기고 눈치보며 들어가야한다는 말에 물건 경매 마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방식으로 1분 남기고 입찰하기를 3번정도 실패했다.
그러다가 놓칠수없을 것같은 좋은 상태의 물건이 눈에 띄었다.
Made in Germany, 그리고 Carl Zeiss Tessar Lens 를 가진 오리지널 롤라이35 초기 모델이었다.
이번에는 낙찰받기위해서 3분을 남기고 홈페이지에서 대기를 하고있었고, 그 틈새에 37번의 경매가 누적되어있었다. 나처럼 1분 이내에 재입찰 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놓칠수없다는 마음에 10초를 남기고 연속 입찰버튼을 무한반복으로 클릭했다.
꿈에 그리던 ? (언제부터?) 경매를 통해 물건을 입찰받은 순간이었다.
웹페이지 상단에 녹색으로 You won this auction 이라는 문구가 그렇게 즐거울 수 가 없었다.
기쁜마음에 입찰 페이지를 되돌아보면서 입찰의 순간을 떠올려보았다.
20초 남겨둘때까지 기다리다가 10초전에 1차 경매를 하고 다른 경매자가 내 경매가 보다 높게 올렸고, 다시 4초를 남기고 최후의 경매를 입찰하여 낙찰받았다. 찰나의 순간이었다.
나는 바로 Paypal 결제를 했다.
이제 남은 일은 배대지를 통해 내손에 들어오는 일이다.
2014년 9월 20일 배대지로 발송예정이었고, 9월 25일 몰테일(배대지서비스)를 통해 도착했다.
몰테일은 해외배송할때 자주 애용하는데 믿음직하다 ( 지금까지 단한번도 배송사고가 없었다)
게다가 요청한대로 안전포장까지해서 배송이 되었다.
이 카메라는 1960년에 제작된 카메라이기때문에 판매자께서도 안전포장해서 보내주었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오래된 가죽파우치와 오리지널 롤라이35용 스트로보 가 같이 도착했다.
Ebay 거래내역서에는 요즘 보기 드물게 친필로 ” Thanks LEE ” 라고 써줬는데 친근감이 절로 들었다.
답신을 하고싶지만 그렇게하지는 않았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개봉했다. 오랜세월이 흘렀음에도 완벽한 상태를 보여주었다.
Carl Zeiss Tessar F3.5 40mm 렌즈가 눈에 띕니다.
요즘 칼자이스 렌즈는 COSINA , 일본에서 제작하지만 원래 칼자이스의 태생은 독일이다.
이렌즈는 역시 made in germany 오리지널 테사 렌즈라서 그런지 뭔가 믿음직 스럽다.
뒷 판에는 음각으로 MADE IN GERMANY BY ROLLEI 라고 씌여있다.
렌즈 필터를 장착하고 먼지가 있지만 곧 오버홀 도전하여 모두 클리닝할 예정이다.
2014년 9월 필름카메라에 꽃혀서 구입한 롤라이35 구매 후기는 여기까지…
미국에서 한국까지 오느라 고생한 롤라이35 오버홀 할일만 남았다.